하루의 태도
늦게 뜬 해를
굳이 보지 않았다
아침은 늘 있었고
오늘도
그중 하나였다
전화 속에서
아이 하나 웃었고
그 웃음이
하루를 앞으로 밀었다
해는
새것을 부르지 않은 채
아침이 오고
저녁도 간다
증명할 일은 지나갔고
늦잠은
이자처럼 붙은 여유
서두르지 않아도
하루는 제 길을 안다
나는 그 흐름에
몸을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