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아~~ 춥다!

by 바람처럼

2007. 3. 7. 22:10


봄이라 들떠서

마냥 부풀었던 마음을

단숨에 눌러버린

꽃샘추위


넣어둔 겨울외투 다시 꺼내고

아~~춥다!

겨울보다 더 매서운 봄날씨.


오늘은

눈발까지 날리는 게

속없이 설치던 나를

부끄럽게 한다.


언제나 고요하자 고요하자

다짐하건만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여!!


세월의 두께만큼

지혜롭지도

절제하지도 못하는

마냥 가볍기만 한 나 자신을

나무라기만 한다.


그저 덧없이 흘려보낸

세월만이

어둠 속에서 나를 감싼다.


조금만 더 지혜롭기를

조금만 더 어른이기를

조금만 더 자애롭기를 바란다고!


[지금도 여전히 부족하고 어설픈, 평범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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