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때가 있음을

by 김추억


나는 네가 꽃을 피우는 녀석인지 몰랐다.

어느 날 느닷없이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니
수년동안 너에게 무심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

기대하지 않았기에 너의 꽃은 더욱 놀랍고 소중해!

너의 때가 있음을 보았으므로
나도 나의 때가 있음을 믿어보려 한다.

찬란하게 꽃 피울 나의 때가 있음을
그렇게 인내로 기다려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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