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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해지 Jan 18. 2024

[책리뷰#2] 린 스타트업 (1편 린 스타트업이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스타트업의 바이블인 만큼 책 상태가 좋지 않았다


린 스타트업

-애시 모리아-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IT 창업 가이드



책 소개


스타트업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린 스타트업'을 읽어 보았다. 유명세만큼이나 책 내용이 스타트업을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 위주였다. 어떻게 하면 IT 프로덕트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단계적 방법에 대한 내용과, 이를 실제 프로덕트에 적용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다.  창업가 외에도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필자는 도서관에서 책의 2/3을 읽던 도중 이 책은 여러 번 읽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바로 쿠팡으로 배송했다)


책 초반 인트로에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나열한 것이다.

-솔루션을 만들기 전,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를 발견하는 방법

-초기 고객을 발견하는 방법

-자금 조달의 적기를 판단하는 방법

-가격 정책을 검증하는 방법

-릴리스 1.0에 포함할 기능과 특징을 결정하는 방법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평가하는 방법

-속도, 학습, 집중을 극대화하는 방법

-제품/시장 적합성 평가 방법

-제품/시장 적합성의 반복 개선 방법




읽으면 좋은 내용


1. 린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

"그러나 이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성공한 스타트업 2/3은 도중에 계획을 크게 바꾸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스타트업이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이유에는, 성공한 스타트업이 훌륭한 플랜 A를 세우고 출발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원이 소진하기 전에 성공적인 계획을 찾았기 때문일 때가 많다... 이 책은 성공적인 계획을 찾기 위해, 자원이 소진되기 전에 플랜 A를 성공적인 계획으로 반복 개선하는 체계적인 과정을 소개한다."
"'린'은 낭비를 없애거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린 스타트업이라면 가장 희소성이 높은 자원인 '시간'의 사용을 최적화하려고 노력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린 스타트업의 목표는 단위 시간당 (고객들에 대한) 학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또한 린 스타트업의 핵심은 소규모의 빠른 반복 개선 작업을 통해 어떤 비전을 검증하는 개념으로 요약할 수 있다."


"린 스타트업"이란 최소 기능만 담은 제품을 빠르게 개발한 후 시장의 반응을 보고 제품을 수정해 나가는 개념이다. 간단한 계란프라이 만들기도 처음이라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첫 프로덕트로 고객을 유치하고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할 것이다. 그래서 스타트업은 자원이 소진되기 전에(시간, 인력, 돈 등)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내고, 그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이 책에서 계속해서 '학습'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스타트업의 초기 목표는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는 것이다") 이 단어는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스타트업 운영 방향성인 '업무'과는 완전히 다른 인식을 심어주었다. 저자는 스타트업이 어떤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아닌, PMF(Product Market Fit)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학습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저자는 실무와 별개로, PMF를 찾기 위해 고객에 대해 학습하는 데에 무조건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주간 업무도 가설 수립과 검증의 반복으로 사이클을 세웠다.



2.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고객은 여러분의 솔루션에는 관심이 없다. 자신의 문제에만 관심이 있다...투자자,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고객은 문제에 공감하지만, 솔루션에는 (아직) 관심이 없다. 반면에 창업가는 자동으로 솔루션을 찾게 되어 있다. 그러나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솔루션을 찾는 일은 일종의 낭비다."

토스 창업자 이승건 님이 토스를 창업하기 전, '울라블라'라는 오프라인 만남을 기록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작했었다. 울라블라의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 1년 4개월 동안 앱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 어워드에 수상하고, 기술 특허도 내며 총 2억 2000만 원의 자금을 쓰게 된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지 않았다. 그때 이승건 님에게 찾아온 투자자 한 분이 했던 한마디가 결국 울라블라 앱 개발을 그만두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근데 그걸 왜 써? 언제 써?"


단순히 앱을 출시하고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남기고 싶은 게 아니라면, 우리는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3. 문제/솔루션의 적합성을 따져 보기

"핵심 질문: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인가?
1단계는 솔루션을 구축하려고 몇 달 또는 몇 년의 노력을 쏟기 전에 해당 문제가 해결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구상에는 비용이 들지 않지만 실행에 옮기는 데는 꽤 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어떤 문제가 해결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려면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본다.
-고객이 원하는 것인가? (필수성)
-고객이 돈을 내고 구입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누가 구입할 것인가? (실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실현 가능성)"

처음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결정할 때는 필수성, 실용성,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



4. 고객과 사용자를 구분하라

"다양한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한다면 그중 먼저 고객을 파악하라. 고객이란 제품을 돈을 주고 구입하는 사람이다. 사용자는 그렇지 않다...넓은 고객군을 더 작게 세분화하라...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디자인하고, 포지셔닝할 수는 없다.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삼더라도 처음에는 특정 고객을 염두에 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사용자가 5억 명 이상인 페이스북조차도, 처음에는 하버드 대학생이라는 매우 특정한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

언젠가 유니콘 기업이 되어 해당 시장에서 유명한 기업을 이끌겠다는 꿈이 있더라도, 서비스 초기에는 작은 시장을 독점해 확실한 고객집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의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개념이 바로 탐샘솜(tam sam som) 개념일 것 같다.



-tam(total addressable market): 전체 시장. 서비스가 포함되는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규모. 회사의 비전을 잡거나 투자자를 설득할 때 쓰인다.


-sam(service available market): 유효 시장. 서비스가 100% 시장을 장악했을 때 확보할 수 있는 시장 규모.


-som(service obtainable market):수익 시장. 서비스 초기 단계에 점유할 수 있는 시장 규모. 서비스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겪고 있는 특정 페르소나를 정하면 시장 규모를 파악하기 더욱 쉬울 것이다.


저자는 tam이나 sam을 목표로 하고 있더라고, 일단 당장은 som을 기준으로 초기 서비스를 구축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특히 som(서비스 초기 단계)의 고객군은 서비스를 단순히 사용하기만 하는 "사용자"가 아닌,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고객"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유용한 내용이 너무 많아 이어지는 내용 '린 캔버스 작성법'은 다음 편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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