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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여는 지능의 민주화…인류 역사 바꿀 것", 고재연 기자 외 3명
짐 하게만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은 11월 5일 서울 광장도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개막한 ‘글로벌인재포럼 2025’ 기조연설에서 “인쇄술 발명이 ‘지식의 민주화’를 이끌었다면, 인공지능(AI)은 ‘지능의 민주화’를 통해 인류 역사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류가 AI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가치로 리더십을 꼽았다. 스나베 의장은 “모든 개개인이 초능력 수준의 유능함을 갖춘 시대에 세부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따라오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리더는 구성원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더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구체적으로 꾸고 그 달성 과정에 구성원을 동참시켜야 한다”고 했다.
AI 거품론에 '패닉셀'…코스피 4000선 '턱걸이', 심성미 기자 외 2명
11월 5일 코스피지수는 117.32포인트(2.85%) 급락한 4004.4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867.81까지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2.66% 내린 901.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10%, 1.19% 하락했다.
'AI주 과열론‘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불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1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11월 4일 팰런티어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23%를 웃돌았는데도 주가는 8% 하락하며, ’AI주가 오를 대로 오른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예측에 전망이 갈린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이미 꽉 찼다”며 “앞으로 12~24개월 사이 세계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의 최근 랠리는 AI 기술주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미국 기술주가 조정받으면 아시아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에, 향후 주가 상승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의 입장도 있다. 과거 강세장 때도 일시적으로 10~20% 하락한 뒤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양새가 반복되었고, AI 관련 기업의 이익 급증,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등 증시를 이끌어온 기초체력은 크게 변하기 않아 장기적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다.
韓 총부채 증가속도, 선진국 중 가장 빨라, 정영효 기자 외 2명
11월 5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총부채는 6373조원으로, 5년 전인 4533조원보다 40.6%(1840조원) 급증했다. 총부채는 정부, 기업, 가계 빚을 모두 합한 부채다. 1분기 국가부채 비율(비영리 공공기관을 합친 D2 기준)은 53.4%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0위를 기록하며 2018년 30위에서 7년 동안 열 계단 올랐다. 기업과 가계 부채도 16002원 이상 늘었다. 국내외 경제·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민간 대출 부실이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종합적인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노총 MZ "정년연장은 불공정", 곽용희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노동 제도 개편 방안과 관련해 노동조합 내에서도 노조 형태, 연령, 현안별로 의견차가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 등 자회사(하청) 노조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1월 1일부터 공항공사 정규직 직원과 마찬가지로 4조2교대 도입, 인력 추가 채용,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공사 정규직 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인천국제공항 공사노조가 10월 27일에 “APEC과 국민을 볼모로 하는 민주노총 파업에 반대한다”며 맞불 집회를 열었다. 노동계 관계자는 “공사 비정규직 인건비 인상은 정규직의 성과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 노조냐, 공사 정규직 노조냐에 따라 구체적인 노동 제도 개선안에 대해 입장이 갈리는 것이다.
또한 연령차도 있다. A제조기업에서 일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20대 조합원은 11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20~30대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투쟁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금 조정 없는 정년 연장.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등에 젊은 세대 조합원은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노동 현안을 두고 상급노조 간에도 입장차가 있다.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는 최근 업계 관련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새벽 배송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한국노총은 “새벽배송은 택배 기사들이 원해서 선택한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노조 조합원 간 세대별 인식 차이도 크다. 노동연구원의 ’청년 조합원을 보수화되었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중 ’중도 성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2.7%에 달했다. 30대도 중도 성향이라는 응답이 54.8%로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각각 47.7%와 51.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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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화가] 옻칠하고 벗겨내며, 시간을 덧칠하다, 성수영 기자
김덕한 작가(44)는 대학 시절 중요무령문화재 장인에게 옻칠을 전수했다. 그는 대학원에서 문화재보존관리학을 공부하고 문화재수리기능사(옻칠공·도금공) 자격증도 땄다. 30대 초반까지 그는 전국의 사찰을 돌아다니며 불상을 복원하는 일을 업으로 삼았다. 어느 날, 그는 ’나만의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통 도료인 옻칠을 바탕으로 현대미술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옾필에 안료를 섞어 만든 색들을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패널 등 다양한 재료에 수십 번 쌓아 올린 뒤 사포로 갈아내는 방식이었다. 독일의 미술평론가 토마스 앨러는 김덕한에 대해 “옻칠이라는 동양적인 수단을 통해 시간과 기억을 탐구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가”라고 평했다. 12월 7일까지 서울 후암동 화이트스톤갤러리에서 ’오버레이드: 겹쳐진 시간, 기억의 형상‘이라는 김덕한의 전시회가 열린다.
1100석 클래식 공연장, 서울광장 1.3배 녹지…서소문 확 바뀐다, 이인혁 기자
2030년께 서울 서소문로 일대 빌딩이 재개발을 시작한다. 서소문빌딩(중구 순화동 7)은 1985년에 지상 22층, 연면적 7만㎡로 준공됐다. 삼성생명이 소유한 이 빌딩은 지하 8층~지상38층(연면적 24만9179㎡) 규모의 업무·문화 복합시설로 재개발된다. 호암아트홀은 1100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4~9층)으로 바뀌고, 저층부 외부 공간은 공연장 진입로 겸 주민 휴식 공간으로 바뀔 계획이다.
서소문 빌딩 옆 서소문 11·12지구에는 지하 8층~지상 36층, 연면적 13만8665㎡규모의 업무,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2025년 3월 개발을 시작했고, 2029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1970년 지어진 동화빌딩과 주차타워로 구성된 서소문 10지구는 지하 7층~지상 19층 업무시설(연면적 3만9624㎡)로 바뀐다. 2025년 1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이곳에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와 JB금융그룹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가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는 만큼 용적률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해 주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적용한다. 녹지형 개방 공간을 당초 8010㎡에서 226% 늘어난 1만8140㎡(서울광장 1.3배)로 정한 배경이다. 서소문빌딩과 서소문 11·12지구 사이에만 녹지 9910㎡가 조성된다.
서소문 3대 지구 뿐아니라 양동구역(서울역 앞), 수표구역(을지로3가 일대) 등 도심 36개 지구에서 이 정책을 적용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도심에서 서울광장 8배(10만㎡) 수준의 민간 녹지를 확보한다. 서울시는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소문빌딩) 착공은 서울이 녹색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도심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 전역을 녹색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프라임 오피스·호텔 개발…서울역 일대도 '들썩', 이인혁 기자
서울역 북부역세권, 이오타 프로젝트 등 ’조 단위‘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낸다. 11월 5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르면 연내 서울역 인근 메트로, 서울로타워 개발 사업의 본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PF 규모는 약 2조원이다. 2031년 준공할 예정이다. 옛 밀레니엄힐튼호텔 부지 개발 사업도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메트로, 서울로타워 개발과 힐튼호벨 개발 사업을 묶어 ’이오타 서울‘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서울력 북부역세권은 약 3만㎡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5개 동, 연면적 34만㎡ 규모 복합시설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