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공짜는 없었다

by 지혜원


제 지인 중에 정말 '운'을 타고났구나... 느끼게 하는 분이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운빨'이 더합니다. 주로 재재에 투자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쩜 모든 고난과 역경은 이분을 이리도 피해 가나 싶습니다.


한 번은,

이 분이 한남 3 구역을 매수했습니다. 자금이 부족해 아쉽지만 소형평형이 배정되는 감정가 낮은 매물을 매수했는데 재정비촉진계획이 변경되면서 대형평형 세대수가 증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중형평형 배정자들이

대형을 신청하면서 소형평형 배정자들은 중형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죠.

그래서 겟하게 된 34 타입.

정말 러키비키 아닌가요? 대부분 이렇게 운이 그냥 막 따라옵니다 ㅎㅎ


이런 반면,

내 인생에 운이라는 게 있기는 한 건가?.. 싶은 분들도 계시죠.

저도 그런 사람입니다. ㅎㅎ


누구는 이렇게 쉽게 손에 넣고 기쁨과 성취를 누리는데,

나는 왜???

답도 찾을 수 없는 자문을 하곤 했습니다.

그간의 시간을 돌아보면 노력 없는 보상을 받은 적은 없던 거 같거든요...


어느 정도로 기브 앤 테이크가 철저한가 하면.. 제가 첫째를 임신했던 신혼 초 때의 일입니다.


출산달이 다가와 출산준비로 백화점을 갔는데 마침 빅 이벤트로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어요. 경품이 조선호텔 숙박권이었습니다. 응모조건이 000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라 경쟁률이 낮으니 혹시나? 하면서 응모했더랬죠. 얼마 지나지 않아 백화점 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저희가 당첨이 되었다는 거예요.


"옴마, 이런 행운이 나에게?"

처음으로 온 행운이라 잡자마자 호텔 예약을 하고 주말에 기분 좋게 호텔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저에게 노력 없는 행운은 없던 겁니다.

남편이 주차를 하면서 가만히 있는 옆차를 어이없이 긁은 거예요... �

네... 숙박료만큼 보상액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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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공짜의 행운은 오지 않는다’...라는 깨달음 덕분에 모든 일에 더 최선을 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ESTJ입니다. ㅎㅎ


끊임없는 자극과 도전 속에서 더 크게 배우고, 더 성숙해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한 결과에 보람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지금은 이 모든 것이 '경험'으로 쌓여 삶의 자산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얼마 전, 갈아타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운에 기대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혹시라도’라는 작은 기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공부했고 상황의 한계 속에서 깊은 고민 하며 최선의 선택을 했으면서도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은 나의 결정에 운이 따라주기를 바랐던 모양입니다. 최종 선택에서 놓아준 차선이 저만치 앞서가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좀 더 달리지 않은 제 자신에 대한 원망과 후회에 마음이 시끄럽습니다.


‘내 인생에 공짜는 없다’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겠지요?

지금의 아쉬움과 후회도,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또 다른 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내 인생의 진리를 꼭 기억하며, 더 좋은 날들이 오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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