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수리를 마치고 주변 부동산에 임대를 놓는다는 사실을 알렸다. 가능한 빨리 임대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집 주변은 물론 멀리 떨어진 7호선 보라매역 주변에 있는 부동산에까지 임대를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대는 쉽게 나가지 않았다. 무언가 일이 생기면 빨리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에 집에 대한 임대 소개자료를 작성해서 주변 부동산에 다시 전달했다. 집 주변 외에 온라인 중개사이트에도 매물 정보를 등록했다.
일을 빨리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은 곧 멘탈이 약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임대가 빨리 나가지 않아 마음이 조급해졌다. 하지만 조급해 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다. 결국 시간이 좀 지나야 해결된다. 결과적으로 두 달여 뒤쯤 여의도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여성분이 임차인으로 들어왔다. 금액을 조정하여 1억 2천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고양이를 키우고 계셨고 본래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도 서울이었는데 노원구 쪽이라 직장까지 출퇴근이 멀어서 회사 가까운 곳을 찾으셨다고 한다. 2년 뒤 갱신 계약을 체결한 후 다시 2년 만기가 될 때까지 4년간을 거주 후 퇴거하셨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설계와 시공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