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곁에 모든 시중을 들어주던 작은 남자
그 곁에 웃으며 조용히 있는 그 여자 오늘도
성형외과 다녀서 아점을 먹고 헤어진단다.
성형외과 주변에 24시간 영업 중 간판을 보고 들어간다. 어제도 작은 남자와 그 여자는 이곳에서 먹었다. 두 번째 방문한다는 건 맛도 보장된듯하다. 세상살이 먹고살자고 하는 일
사천 탕수와 중국식 볶음밥 식탁 위에 메뉴판
키오스크 위에 찍어 주문을 한다.
작은 남자 밥을 먹이고 싶어서 그 남자는
애간장을 녹이며 주문을 하지만 작은 남자는
다이어트 중이라며 먹는 걸 반겨주지 않고
마저 못해 가족이라는 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나고 순천을 향해 달려 달려 내려가고 있는데 저녁 모임 참석 여부를 총무님이 묻는다. 4년 만에 참석하게 된 회사 동기 모임 참석할게요 38년 5개월 마지막으로 그 남자 동기들은 13명 모두 퇴직을 했다. 14명 중 한 명이 올해 퇴직인데 서둘러서 먼 길 소풍 떠났다. 동기들과 함께한 부인들도 건배사를 할 때 가슴속까지 아려온다. 꿈 많던 젊은 청춘이 만나서 이제는
검은 머리 위에 흰머리는 눈송이처럼 내려와 앉아 있는 모습으로 퇴직을 한다. 어이해 이처럼 세월은 빠른가? 지나가 버린 시간 바람소리만 남기고 떠난 것다. 빨리 흘러간 지금에 세월이 이리도 빠르던가?
동기 모임은 해산되고 또 보고픈 친구들
몇 집 맥줏집으로 향한다.
그 남자 인도네시아에서 왔으니 같이 한잔하자며 그 남자는 성형 때문에 못 마신다는 걸 알고도 뭉친다. 저리도 좋을까? 네 가족은 서로 본인들이 카드 결제를 한다고 한다.
카드 4개를 놓고 직원분께 뽑아가세요
했는데 그 남자 것이다. 역시다. 처음부터
한잔 산다고 했는데 그럴 순 없다더니 카드는 그 남자 것 당첨되었다. 직원께 묻는다. 왜 그 카드였나요 하고 물으니 카드가 있어 보였다고 한다. 제기랄. 웃는다. 모두 웃는다.
그 남자 쌍수를 성형하고도 동기 모임 참석하려고 아침에는 서울 밤에는 광양시
또 지금은 순천시 이리저리 운전하고 다닌 탓에 지금은 깊은 꿈나라 들어간다.
이제는 또 동기 모임으로 언제 만날 수 있을까?
모두 사랑했던 기억으로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자 이 겨울 찬바람 너무 불어대는 겨울밤 건강하게 지내자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