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잠들려 하며

자작시

by 나비처럼
장욱진_달맞이

하루가 섬광처럼 지나갔다

잠자기 전 소원은

어린 소녀가 백마 탄 왕자를 꿈꾸듯

칼세이건 코스모스의 광막한

우주를 꿈꾸는 것



두 손은 공손히 배 언저리에 놓고

머리는 맑게 정화하며

나의 모든 감각은 고요하게

잔잔하게 깊은 수면속에 들어간다


그리고 내 영혼은 잠시나마

세상에서 벗어나 밤하늘을

날으는 요정처럼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오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늦가을녘 하늘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