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4): 2주 전 시작된 예약

헤헤 너무 신난다. 근데 우리 방은 있나?

by 을동이

급하게 여행을 결정한 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들이 있었다.

무려 2주 간의 유럽 여행을 2주 전에 모두 계획해야 한다니, 머리가 어지러웠다.

사실 나보다 남자친구의 표정이 더욱 더 어두워보이긴 했다.


해야할 일


- 여행 루트 설정

- 숙박

- 각 구간 별 교통수단 (비행기, 버스, 기차 예매)


이렇게 크게 분류를 했다.


파워 J들이 보면 여러모로 기절초풍할 계획들의 연속이었다고 느낀다.


우선 우리 두사람의 공통점이 있었다.


두사람 모두 유럽여행을 2번 해본 경험이 있었다는 것


그렇기에 조금 더 여행 루트를 축소하는 게 편리해졌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을 인지하고 있기에, 선호하는 부분이 명확함을 느꼈다.


첫번째,


1. 유명 관광명소를 꼭 갈 필요는 없다.


여행을 해보며 느낀 점은 언제나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장면은 특별한 건물과 장소가 아닌

함께한 사람과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공간이라는 것이었다.


두번째,


2. 숙소는 다른 건 몰라도 화장실이 깨끗해야 한다.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깨끗한 화장실만 고집한다는 건 물론 무리라는 것.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마이비데 20개를 구매해가기로 결정했다.

시작부터 화장실 코드가 잘 맞는다니, 이 사람과 결혼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다.


세번째,


3.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기상 시간에 대한 개념이 명확했다. 유럽 여행을 다니면 체력 이슈가 발생할 것은 분명했다.

그럴 때는 유동적으로 늦게 일어나고, 때로는 숙소에 들어와서 낮잠을 잘 수 있도록 하자. 이렇게 정리를 했다.


이런 공통 의견들을 수렴하여 여행 코스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계획한 코스는 이러했다.


[15박 16일의 스페인 여행 계획]
바르셀로나 in (저녁 도착,, 1박 2일)
마드리드 (1박2일)
세비야 (2박 3일)
그라나다 (1박 2일)
바르셀로나 (3박 4일)
마요르카 (2박 3일)
바르셀로나 out


이렇게 진행 되는 일정으로 최종 결정!



널널하게 진행한다고 말한 것치고는 사실 꽤나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로 결정했다.

중요한 건 그 안에 세부 일정이 널널하다는 것이니 우리는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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