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1): 1주일 전 티켓 예매

출발 1주일 전에 비행기를 예매하다

by 을동이



"우리 스페인 2주 동안 스페인 여행갈까?"




나는 9살 때 가족과 함께 3개월간 서유럽과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한 경험이 있다. 그때가 2007년이었으니 한참 옛날 일이다.


유럽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미리 한국에서 일정을 정하고 수기로 노트에 적어 간 시절이며, 가이드 책을 손에 끼고 여행하던 아주 먼 옛날이다.


그때 개고생이란 개고생은 다 하며 평생 잊지 못할 가족여행을 마무리하고 10주년을 기념하며

2017년 서유럽과 동유럽 여행을 다시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다.


이러한 기억을 남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남자 친구는 자신이 26살 때 홀로 유럽 여행을 떠났던 이야기를 나에게 나눠주었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아 나도 성인이 되어 홀로 유럽 여행을 가보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온 이야기


"오빠, 내가 혼자 유럽 여행 다녀오면 어떨 것 같아?"


"흠…. 혼자?"


혼자는 좀 그런가. 하긴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충분히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뭔가 시간이 된다면 혼자라도 가고 싶었는데, 26살인 지금 언제 갈 수 있을까? 막연하게 답답했다.



그 이야기를 지나가듯이 나눈 1주일 뒤 오빠가 나에게 진지하게 물어봤다.



"우리 스페인 여행 2주간 다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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