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브랜드의 성장 기록 시작
이것은 한 쥬얼리디자이너와 포토그래퍼가 은밀히 만들어가는 한 스몰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다.
너무나도 조용히 생존하고 있어서, 이러다가 흔적없이 사라져버릴까 두려워
과정이라도 남겨야겠다는 마음으로 기록을 시작한다.
그리고 모든 기록은 포토그래퍼인 윤의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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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은 하고 싶은게 많다
선은 하고 싶은게 많고, 생각도 많고, 나름의 취향도 있다.
만져지지 않은 아이디어들은 어떤 면에서 동심과 같은 느낌도 있다.
선이 신나서 떠드는 아이디어들은 대체로 실체가 없다.
본인도 그것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치만 그러한 점에서 선의 아이디어는 나를 항상 자극시킨다.
저 알다가도 모를 아이디어를 같이 실체화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24년 어느 겨울날에 시작된 둘의 얼레벌레 쥬얼리 브랜드 도전기...
#2 얼레벌레
브랜드라고 불릴만한 것을 준비하는 데엔 정말 많은 에너지와 자본을 투입해야한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도 어려운 판에 이 둘은 본업을 두고 부업으로 브랜드를 준비했다.
더군다나 '핸드메이드 실버쥬얼리'라는 카테고리 상 단가가 있는 편이라,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
= 자리 잡는 데에 난이도가 높다.
그런데 이리도 얼레벌레 전개하고 있으니... 걱정이 태산이다.
#3 목표를 잡자
첫번째로는, 29cm 입점이라는 목표가 생겼다. 이미 선은 한번 29cm 입점 신청을 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매일 문을 두드리던, 다양하게 이미지를 만들어보던, 가진건 기세 뿐이니 몰아붙여봐야겠다.
29cm 담당자님...잘부탁드립니다.
두번째로는, 현장에 나가보는 것. 작은 규모의 플리마켓도 괜찮으니 실제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좋을 것 같다.
#4 근본없는 아이들이 만들어낼 결과물이 궁금하지 않은가?
궁금하다. 너무 대책없고, 유난스러운 우리가 얼렁뚱땅 만들어가고 있는 이 브랜드가 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기대를 걸어보려 한다. 종종 가져주는 지인들의 관심과 애정을 충족시켜주고 싶기도 하다. 서투른 과정들이 언젠가 빛날 결과물을 더 반짝거리게 해줄거라 믿는다.
#5 2년
나에게 2년을 줄 예정이다. 2년 뒤 어디까지 가나보자...
사실 이 글은 나를 열심히 굴리기 위한 일종의 선언과도 같다.
말한건 지켜야하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