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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퍼 Jul 04. 2024

친구를 찾습니다

밤마다 고민하는 8세 남아

아들은 잠자기 전 엄마에게 그날 있었던 일이나 고민을 털어놓는다. 어젯밤 아이는 쉬는 시간에 친구가 없어서 혼자 책을 본다고 친구 사귀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12월생인 아이는 빨리 생일이 되어 같은 반 친구를 집에 초대해 놀면 학교에서도 놀아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같은 반 남자친구 엄마들과 교류해 아이에게 놀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등하굣길에 같은 반 남자아이 엄마들이 안 보인다. 2학년이라 이제 안 나오나 보다.


고민하다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반에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적고, 아이가 사는 단지에 남자친구가 안 살아 그런 거 같다며, 다른 아파트에 사는 세 친구가 이번주 일요일에 시간이 된다는 귀한 정보를 주셨다.


날씨가 더우니 놀이터에서 놀자하기도 그렇고, 집에 아이들만 초대하기도 그렇고, 엄마들까지 다 초대하자니 일이 너무 커질 거 같아 고민이다. 특히나 일요일인데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쉬는 시간에 놀 수 있는 같은 반 남자친구를 만들어줄 수 있을까? 태권도 학원도 다니는데 그곳에는 같은 반 남자아이가 없다. 사교적인 큰아이는 친구문제로 걱정한 적이 없었는데, 막내는 내가 도와줘야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 같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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