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사랑하겠다

우울증 끝에서

by 제니퍼

나 안 먹고, 나한테 안 쓰고, 가족들 챙기며 사는 게 행복이라 생각했다. 근데 이상하게 내가 더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가족들은 나에게 함부로 대했다.


이제는 나를 챙기기로 했다. 젤 잘 먹으면서 "또 장 봐서 밥상 차렸냐? 집에 있는 거나 먹지"라고 잔소리하는 남편에게는 계속 집에 있는 거 직접 해 드시라고 하고, 엄마 요리는 끔찍하다고 소리 지르고 뱉어내는 아들들은 음식 귀한지 모르는 벌로 굶기겠다. 한 삼일 굶어봐라. 어미가 한 어떤 음식도 달게 느껴질 테니.


더 이상 우울하게 살지 않겠다. 내가 존재해야 세상도 있다. 나 없이 잘 먹고 잘살아라. 이 인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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