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팔랑귀의 쇼핑 이야기

이 중생아!

by 제니퍼

난 절대 2만원짜리 원피스를 살 생각이 없었다.


아이가 도넛을 먹고 싶다기에 H백화점 도넛매장에 갔고, 마침 그 옆 옷세일하는 임시매장에 사람들이 드글거리는 걸 보았으며, 129,000원짜리 디스플레이된 하얀색 원피스를 단돈 2만원에 판다기에 한번 봤을 뿐이다. 본김에 내 사이즈가 있어 입어만 봤다.


때마침 서로의 옷을 봐주며 품평하던 중년의 여인들이 내가 옷을 입고 나오자 "날씬한 사람이 입으니 너무 예쁘다. 우리는 안된다"는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나는 이 옷을 절대 놓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결제까지는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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