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한테 쌍욕을 들을 때 멘털 지키는 법

소아정신과 가기

by 제니퍼

브레이크가 안 걸리는 아들은 화가 나면 엄마 면전에 쌍욕을 한다. 눈을 보고 단호하고 낮은 말투로 "아무리 화가 나도 부모에게 욕을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한 후 냉장고 앞에 붙여둔 '부모에게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일주일 폰 압수'라고 적어둔 종이를 가리키며 폰을 압수한다.


나의 삶도 소중하다. 아들에게 욕이나 들으려고 그동안 애지중지 아이를 키운 것이 아니다. 아이는 소아정신과에서 풀배터리 검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 약을 먹여야 한다면 먹일 것이다. 본인도 엄마한테 욕했다는 사실에 얼마나 죄책감을 느끼겠는가? 전문가의 도움을 빨리 받아야 한다.


나 자신도 지켜야 한다. 남편이 나에게 반복적으로 욕을 한다면 바로 이혼하겠지만 아이와 나의 관계는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끊을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나의 경우 삶이 고통스러울 때 그걸 다 느끼지 않고 주의 전환을 한다. 주의 전환용으로 나에게는 책 읽기만 한 게 없다. 읽으면 행복해지는 책들을 찾아 게걸스럽게 읽고 또 읽는다. 현실을 잊기 위해서. 도피용으로.


유한한 삶이다.


구원은 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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