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약의 부작용

병은 의사와 상담하세요.

by 제니퍼

월요일, 죽겠다고 자기 목에 칼을 들이댔다가 배를 찌르는 시늉을 하는 큰아들의 행동에 대하여 정신과 전문의랑 상담했다. 메디키넷리타드캡슐을 먹으면 예민해진단다. 직접적인 영향을 아니지만 간접적인 영향이 될 수 있다고 피엠에스리스페리돈정을 추가로 처방받았다.


ADHD약이 학업성적을 좋아지게 하는 건 맞는 거 같은데 내 아들이 내 눈앞에서 칼춤을 출지는 몰랐다. 그 딴 성적 필요 없고 정신, 육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게 목표라 약을 끊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이다. 부엌에 있는 칼은 4개월간 모두 숨기고, 동생과 분리시키고, 귀멸의 칼날 및 주술회전은 절대로 보여주지 말라고 의사는 말한다. 남편이 그런 걸 좋아해 아이에게 보여준다고 했더니 "아버님이 그런 자극을 추구하시는군요. 아이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보여주시면 안 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자식은 선택할 수 없지만 남편은 선택할 수 있었다. 사람 보는 눈이 없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다. 제발 다음 생에는 옷깃이라도 스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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