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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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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Dec 18. 2022
마당으로 내려가니 작고 귀엽고 사랑스런 새끼 고양이가 가만히 서서 나를 빤히 쳐다본다. 너야? 도망가지도 않고 계속 나만 보고있다. 까맣고 하얀 털이니 네가 맞는거네. 안아볼까 하다가 그럼 도망갈까봐 무릎을 꿇고 그 아이와 눈을 맞췼다. 그렇게 한참동안. 그 아이의 체온이 느껴졌고 다시 보게 되서, 그리고 도망가지 않고 나를 계속 봐줘서, 너무 행복했다. 이젠 정말 이별하는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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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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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2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다 조금 일찍 퇴직해서 지금은 동네에서 흔한 그저 김씨로 살고 있습니다. 내 세울 것도, 화려한 것도 없는, 세상의 김씨들의 삶을 적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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