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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by 김씨

마당으로 내려가니 작고 귀엽고 사랑스런 새끼 고양이가 가만히 서서 나를 빤히 쳐다본다. 너야? 도망가지도 않고 계속 나만 보고있다. 까맣고 하얀 털이니 네가 맞는거네. 안아볼까 하다가 그럼 도망갈까봐 무릎을 꿇고 그 아이와 눈을 맞췼다. 그렇게 한참동안. 그 아이의 체온이 느껴졌고 다시 보게 되서, 그리고 도망가지 않고 나를 계속 봐줘서, 너무 행복했다. 이젠 정말 이별하는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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