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
밤이 되니
캄캄해요.
동화책에서
보았던 괴물이
놀이터에 있는지
좀 무서웠어요.
그래서
괴물 오지 마!
소리쳤어요.
괴물이 물러갔어요
아빠가 또 지켜줬어요.
엉금엉금 기어서
미끄럼틀 미로 속으로
쑥 들어갔어요.
놀이터에서
달도 구경했어요.
동화책에서는
책장을 넘기면 달이
안 보여요.
하늘에 떠있는 달은 움직여요.
하얀 구름도 같이 움직여요.
놀이터를 뛰어다녀도
달도 같이 움직여요.
놀이터에 있는
별은 내가 움직여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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