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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이 아닌 십자가로

위그노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복음이 전파되다

by 진주

주님!

프랑스 위그노는 기독교 신앙 여정이 고난의 길이요, 십자가의 길임을 치열한 삶으로 보여준 믿음의 선진들입니다.


그들은 억압된 사회환경 속에서 숨죽이며 철저하게 주변인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처럼 한국의 여인들도 남존여비 사상 등으로 인해 광야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이들은 새벽닭이 울 때 온 정성을 다해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다 놓고 그 맺힌 한을 손바닥이 닳도록 빌었습니다.


위그노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는 영국의 청교도로 이어지고, 태평양을 넘어 한반도까지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한국의 여인들은 인간으로서 꿈도 희망도 가질 수 없을 때 한줄기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닭울음소리와 함께 빌고 빌었던 그들의 습관은 자연스럽게 뜨거운 새벽 기도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수많은 가정들이 변화되면서 여인들은 존엄성을 찾게 되었고, 이제는 복음에 빚진 자가 되었습니다.


위그노로 시작된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척박한 불모의 땅에 뿌려진 믿음의 씨앗으로 한국교회는 잠시 부흥을 이루었지만 교회 안에 들어온 물질만능주의 등은 다시 한번 예수님을 못 박는 아픔을 드리고 있습니다.

주님!

닭 울음소리를 듣고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막 14:72)”는 말씀이 떠올라 통곡하며 회개하고 순교자의 길을 가게 되었던 베드로처럼 다시 한번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회개 운동이 일어나서 프랑스와 한국, 전 세계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참된 위그노의 후예로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잠든 신앙을 깨우는 그림을 전시함으로 프랑스와 한국, 전 세계 성도들의 믿음이 위그노의 피의 대가라는 것을 알게 하고, 이 역사적인 광야 박물관이 성지순례 코스의 1순위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백지같이 순수한 어린이로부터 믿음이 시작될 수 있는 재미있는 성경 교재를 프랑스 교회학교에 잘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프랑스로 떠난 오빠와 올케 언니의 기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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