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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여정

세상 왕에서 주님의 머슴으로 변화되기까지

by 진주

" 20171024"


예수님이 우리 집안에 오시기까지 모든 것이 뽑히고,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사건이 왔다. 성경 출애굽기에 보면 애굽의 강퍅한 '바로 왕'열 가지 재앙을 만났지만 풍요로운 삶이었기에 결국 하나님의 방문을 거절한다.




우리 집은 제사가 어느 달엔 두 번씩 모시기도 했던 종갓집다.

그리고 집안에 큰 행사가 돌아오면 한동네에 살았던 팔촌까지 모여 음식 장만을 했다.

부모님 칠순 때는 온 동네 축제처럼 친, 인척과 동네 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비디오에 담겨있다. 러나 인생은 잠시 서 있는 파도 끝이라더니 화려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일이 찾아왔다.


우리 집안의 구원을 향한 재앙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대기업들도 바람 앞에 등불처럼 꺼져가기 시작 IMF 사건이 터진 것이다. 천여 명의 직원들이 일순간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태가 유라 굴라 광풍처럼 사업장을 덮쳤다.




그 후 이어지는 모진 광풍은 모든 형제들이 겪어내야 했다. 그중에도 대표로 계셨던 둘째 오빠 가정이 인간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는 한계상황이 오랜 시간 이어졌다.

그러나 올케 언니는 예수님 손을 붙잡고 긴 고통의 터널을 통과했다.

육이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 로 같은 오빠도 드디어 하나님의 방문을 받아들였다.




야곱처럼 벧엘 광야에서 돌베개 베고 잠을 청하는 시련으로 돌같이 변화되지 않는 세상 가치관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삼십사 대 종부셨던 어머니께서도 예수님 영접하고, 모든 제사는 추도예배로 드게 되었다.

아버지도 더디 믿긴 하셨어도 결국 구원받고 천국 가셨다. 망한 사건이 결국 축복받는 구원의 사건이 되었다.




주님께서 만세전에 오빠에게 그림 그리는 달란트를 주셨다. 고난을 통해 그동안 취미생활로 그렸던 그림이 성화로 변화되기까지 이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마침내~~ 척, 지인들과 동네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장으로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

사람들의 반응이 없음에도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오빠를 보 한 개인의 구원 여정을 게 된다. 성화를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구원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남은 인생 주님께 드리고 있다.

그리고 날마다 에제르 역할을 감당하며 눈물로 씨를 뿌린 우리 올케 언니의 열매를 보게 된다.

풍요한 애굽 땅에서 척박한 광야로 인도하신 일이 세상의 가치관으로는 망 인생이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된 귀한 성화 전시회였다.




지금도 오빠는 계속 성화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조롱하고 비방해도 한 사람이라도 구원받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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