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인의 일상
시
by
둔꿈
Jul 31. 2023
출근길 전철,
정체 불상의 사람들이 앉거나 서있다.
그 사이를 불명의 내가 걷는다
회사 출입문 인식기 앞
'나' 를 인증한다.
No. 1290000-101487
"삐빅"
정해진 자리에 도착해
관리번호 MP18JY196729를 부여받은 컴퓨터를 켠다.
모니터가 나를 본다.
쭈욱 나를 볼 것이다.
퇴근길,
다시 불명인이 되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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