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투성이.
그녀는 스스로를 그렇게 불렀다.
고쳐보겠다며
길 위에 섰을 때,
비가 내렸다.
그래서였다.
그를 만난 건.
구멍 난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
곧
비가 그치고,
그는 가버렸다.
몸은
여전히 삐걱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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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꿈꿉니다. 무지개색 꿈을 좇는 여정에서 만나는 이들과 것들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