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속 다양한 상상의 컬러
마음이 다소 무겁거나 또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 않을 때 검정 수성잉크로 농담을 살려서
깊은 내면의 감정표현 하기에 좋아 자주 사용 중이다.
수성 잉크는 물과 섞이기 때문에 적절히 농도를 조절하면서 부드러운 그러데이션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명암 표현과 분위기 있는 그림, 먹그림 같은 느낌을 줄 때 매우 매력적이다.
수성 특유의 번짐은 아련함까지 불러오는 우연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해 주는 것만 같다.
흑백그림을 완성하고 다시 보면
그림 속 다양한 컬러를 상상하게 되고 다양한 히스토리의 무게가 느껴진다.
위의 그림의 기와의 색,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의 색, 차들의 색깔, 그리고 변화무쌍한 하늘의 색이 나를
또 다른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
결국, 그림은?
보이는 색을 떠나면 이기는 것이다.
무채색이든 유채색이든 내 마음속 색으로 완성할 때, 새로운 자신만의 색이 탄생하게 된다.
그런 나만의 색을 표현하기에 꽤 괜찮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