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번개
5월 긴 연휴에 어반스케쳐스들은 몸이 근질근질하다.
그래서 3일, 6일 이틀간 번개모임을 갖게 도었다
첫 번개일인 3일은 연휴시작일에 비가 와서 참여율이 낮았으나 두 번째 날인 6일에는 날씨도 화창하고 도봉산에 위치한 도봉사의 멋진 봄풍경이 궁금하셨던지 많이들 모이셨다.
아침부터 서둘렀는데도 이것저것 하다 늦게 출발하다 보니 "웬디맘' 선생님이 도봉산입구에서 운영하고 계신 작업실에 모이기로 하고서는 나만 못 들리고 직접 도봉사로 향했다.
챕터장인데 늦었으니 죄송했고 특히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빴던 운영진들께 미안했다.
출발은 어수선했지만 도착해 보니 산에 오르시는 많은 분들의 미소와 도봉산에서 보이는 봄풍경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녹여주었다.
반가운 선생님들과 조우하고 도봉사대웅전 앞에 자리 잡고 서둘러 스케치를 했다.
오늘은 어떤 느낌으로 표현해 볼까?
생각은 항상 많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그림이고 특히 어반스케치는 현장드로잉이다 보니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다.
바로 이런 현장감, 변화의 재미로 어반을 즐기에 굿~
바로 어제가 석가탄신일이었던지라 연등의 화려한 물결을 주제로 아주 컬러풀하고 조금은 멋지게 표현할 수 있었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고..
하산해서 웬디맘선생님 작업실에 다시모였다 메밀냉면과 커피 한잔을 나누며 이번 주에 있을 "춘천봄밤드로잉페스타" 얘기와 남양주 전시 관련 이야기를나누며 번개를 마무리했다.
만나면 반갑고 감사한 하루이다.
-번외-
가지 말라고, 데리고 가달라고(?) 소매를 붙잡던 도봉사 강아지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