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린 작가님의 따스한 스케치북
'오늘 기억'이라는 이린 작가님의 어반 스케치 책을 만났다.
그녀의 따스한 감성과 사물을 향한 깊고 조용한 시선은, 매 페이지마다 잔잔한 파문처럼 마음에 스며들었다. 그림마다 이야기가 깃들어 있고, 글귀마다 하루가 숨어 있었다.
마치 오래된 동화를 펼치듯,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나는 어느새 그 속으로 빨려 들었다.
시간과 공간을 건너, 작가의 하루 속을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이 숨어있다.
이 책은
단순한 스케치북을 넘어, 감성과 기억이 어우러진 한 편의 시(詩)처럼 다가왔다.
오늘 기억, 그것은 누군가의 하루이자,
내 마음속에 오래 남을 특별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