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여행이 된 춘천 그림여행

어반스케쳐스춘천 회원전에 참여하다.

by 어반k


지난봄!

어반스케쳐스춘천에서 진행한 어반축제 "봄밤 드로잉 페스타"에 초청 작가로 참여하게 되어

남양주 회원들과 1박 2일로 춘천을 다녀왔었다.



그 인연으로 올겨울!

"춘천회원전"에 그렸던 실레마을의 방앗간 그림과 몇몇 작품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는데



지난 봄밤페스타 때

전시 오픈 일정에 맞춰 남양주방에 번개 공지가 올라갔고 “같이 가실 분들?”이라는 짧은 한마디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였다.

이렇게 단체 이동은 늘 설렘부터 앞선다.

폭설 예보가 있어 차를 가져갈지 말지 고민했지만, 전시작품 액자를 실어야 하는 상황이라

결국 차량 이동을 결정했다.



잠실에서 함께하는 선생님들을 모시고 출발했고, 걱정과 달리 길은 순조로웠다.

일찍 도착해 춘천 챕터장이 신 이병도 작가님의 안내로 전시 작품 연출을 먼저 마쳤다.

이후 기차로 도착한 남양주 회원 선생님들과 합류해 전시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



춘천 회원분들이 정성껏 담아낸 춘천의 풍경과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니

지난 남양주 전시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어반스케치 특유의 따뜻함과 생동감이 가득한 전시를 보며 이 분야에 뛰어들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나 자신과 모든 어반스케쳐들에게 마음속으로 큰 박수를 보냈다.




오프닝을 마친 뒤,

‘온 김에 그냥 갈 수는 없지’ 하며 춘천 정모에도 참석했다.

점심은 당연히 닭갈비 말이 필요 없는 폭식 후 김유정역으로 이동했다.

그때부터 슬슬 내리던 비가 어느새 눈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 같은 눈이었다.

김유정 폐역 열차 안에 자리를 잡고 창밖으로 보이는 설경 속 김유정 폐역을 그렸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열차 안은 생각보다 따뜻했고, 눈 내리는 풍경 덕분에 모두들 괜히 더 신이 났다.


이후 다시 이동해

이병도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2월의 화실"에서

춘천 회원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단체 사진도 남겼다.



눈이 계속 내려

더 늦어지면 귀경이 걱정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서울로 향했다.

춘천 어반 전시 덕분에 또 한 번의 행복한 하루를 선물 받았다.


하얀 눈과 함께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유쾌한 겨울 눈 여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