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하얀 세상
올해 첫눈은 유난히 빨리 왔지만 추위만큼 자주 내리지는 않는다.
겨울은 깊어가는데 눈 소식은 때로는 기다림이다.
어반스케치 수업은 계절의 흐름에 민감하다
봄에는 꽃을, 여름에는 바다를, 가을에는 단풍을...
그리고 겨울이 오면 자연스럽게 설경을 찾게 된다.
겨울 풍경은 역시 설경일 때 가장 겨울답다.
하얗게 덮인 풍경만으로도 차가운 공기와 고요한 계절의 분위기가 전해진다.
설경 속에는 묘한 깨끗함이 보이기도 하는데
모든 것을 잠시 가려주고 복잡함을 덮어주는 여백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차갑게 매섭지만 단정하고, 조용하지만 깊다.
설경을 그리며 겨울을 다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