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기억하기
영종도로 이사 온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서울 도심지역에서만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낯선 영종도까지 내려와 지내게 되었다.
2년이라는 기간을 꽉 채우고 올 늦가을에 다시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한동안은 서울로 다시 가기 싫고, 영종도를 떠나기 싫어 고민을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맘만 먹으면 푸른 바닷가에서 나의 애견들과 산책을 즐기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자연을 벗 삼아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에 흠뻑 빠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로 출퇴근하는 게 큰 문제였다.
왕복 네 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로 인해 허리협착증이 점점 심해져 멀고 긴 출퇴근은 더 이상 불가능 해졌기 때문이다.
영종도에서의
2년여의 추억을 하나씩 꺼내본다~
내생에 잊을 수 없는 영종도에서의 소중한 시간들..
사랑하는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애견 토미도 영종도에서 떠나보냈다..
나의 그림성장에 많은 도움과 영감을 준 영종도~!
아름답고 잊지 못할 추억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눈으로, 그림으로, 그리고 가슴 깊숙이 간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