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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간작가 May 01. 2023

15년만에 다시 피아노를 시작하다

취미 피아노 [1]

6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대학생 때까지 피아노를 오래 연습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클래식음악이 재미없었으니까, 피아노 학원이 가기 싫었고 피아노 개인레슨을 할 때에도 깐깐한 레슨이 너무 힘들었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 클래식음악과 탱고음악을 좋아하게 되니 피아노 연주에 재미가 생겼었다.


한창 대입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레슨을 받지 않고 혼자 연습을 했다. 혼자 연습을 하면 연습하고 싶은 곡을 직접 선택에서 내가 치고 싶은데로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온 곡들, 쇼팽의 즉흥환상곡 녹턴 그리고 뉴에이지 등 내가 듣기 좋은 곡들을 내가 듣기 좋은 대로 연습했다. 그러면 음악이 재밌고 음악에 빠지게 된다.


한편 혼자 오래 피아노를 치다 보니, 피아노 악보를 점점 정확하게 치지 않게 된다. 틀렸는데 틀리는 걸 모르는 것이다. 악보를 잘 보고 어떤 음악을 연주하지만 중간중간 내가 만들어낸 느낌이 생겼다. 그게 이제 몇 년이 지나니 내가 그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신나게(?) 연주해 갔다. 예를 들어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를 낭만파 연주하는 것처럼 치는 느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래서 피아노를 예전처럼 레슨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관적이 평가와 조언과 인스트럭션이 필요했다. 더 정확하게 치기 위해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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