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레슨
내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에는 재즈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실용음악 선생님이 계시는 찬스로 격주로 재즈랑 클래식을 번갈아가면서 레슨 받는다. 클래식 배우러 가서 갑자기 왜 재즈도 듣냐면, 몇 달 전 실용음악학원에서 재즈피아노를 배웠는데 코드를 익히고 재즈 악보로 연주를 하고 블루스를 연습해 본 적이 있어서, 갑자기 재즈피아노도 계속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클래식과 재즈를 같이 배워보고 무리였다면 하나만 선택을 하면 되니, 일단 도전을 해본 것이다.
클래식 피아노
첫 수업 때 나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번을 쳐보았는데, 정확함을 지키지 않고 악보 계이름대로 내 나름의 모차르트 소나타 1번을 쳤다. 선생님은 나에게 어떤 곡을 치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쇼팽이나 슈베르트 같은 낭만파 곡을 치고 싶은데 선생님이 추천하시는 곡 있으면 그 곡도 좋다고 했다.
선생님은 낭만파 들어가기 전에 첫 곡으로 고전파 먼저 연습을 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성인 되고 나서 첫 클래식 래슨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7번이 당첨됐다. 이 곡은 이번에 처음 들어본 곡인데 레슨 첫날 처음 쳐봤을 땐, 무슨 노래지(?) 싶었는데 밝은 느낌의 어두운 곡 같은 느낌이었다.
첫 번째로 모차르트의 밝고 경쾌하고 또박또박 연주하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음악을 내 멋대로 낭만파처럼 연주했던 나는 작곡가와 시대별로 음악 스타일과 악보 보는 방법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모차르트 시대의 악보 보는 법을 알려주셨고, 엄청 쉬워 보였던 부분도 자세히 알려주셔서 사실은 표현하기 엄청 어렵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 내가 이래서 개인레슨을 힘들어 했구나라느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오히려 힘들어도 자세히 배우고 알아가는 것이 너무 좋아서 피아노 레슨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농을 연습할 때도, 모차르트를 연습할 때도 하루 전보다 더 좋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몇 달 후에는 이제 내가 듣기 좋아하는 낭만파 작곡가들을 연주할게 될 수 있을 텐데, 그때가 너무 기다려진다. 지금 선생님과 함께면 나중에 클래식 피아노를 더 잘 표현하게 될 것 같다.
재즈 피아노
선생님이 첫 수업 때 seven 코드(D7 minor 등)들을 쳐보라고 했는데 난 이미 까먹은 상태였다. 그래서 처음부터 연습을 시작게 됐다. 조표와 코드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노래가 아니어서 그저 연습을 하고 있지만, 기초를 배울 때 이번에는 확실히 많은 연습을 통해서 기본기를 잘 쌓아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F, B플랫, E플랫, A플랫, D플랫, G플랫, G, D, A, E, B, F 등의 스케일과 손번호, 전위, 코드 등을 연습하고 페달 받는 연습 등을 하고 있다.
지금은 천천히 나아가고 있지만 언젠가 즉흥연주를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