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먹었는데 나는 진짜 어른일까
어릴 땐 어른이 되는 게 쉬울 줄 알았어요.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어른이 되는 줄 알았죠. 하지만 살아보니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참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진짜 어른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나이만 많다고 어른인 걸까요? 어떤 사람은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어른이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키우면 어른이라고 말해요.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자꾸 생겨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예상 못 한 문제가 터질 때가 많죠.
그럴 때마다 감정이 휘둘리고, 도망치고 싶어질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순간일수록 ‘진짜 어른’다운 태도가 필요하다는 걸 느껴요.
고윤 작가의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에는 진짜 어른의 특징 5가지가 나와 있어요.
이 특징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해 보면 좋을지 같이 이야기 나눠볼까요?
1.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되, 타인의 감정도 존중한다
우리는 종종 감정을 억누르거나, 반대로 감정을 그대로 쏟아낼 때가 있어요. 하지만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과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다르죠.
진짜 어른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지만, 동시에 상대방의 감정도 존중해요. "난 이렇게 느껴. 하지만 네 감정도 중요해." 이런 태도로 대화를 이어가는 거예요.
예를 들어, 친구와 약속을 잡았는데 갑자기 취소됐다고 생각해 봐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왜 나를 무시해?" 하고 화를 낼 수도 있고,
반대로 참으면서 속으로 끙끙 앓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진짜 어른이라면 "나는 갑자기 취소돼서 좀 서운했어. 다음엔 미리 말해주면 좋겠어." 라고 차분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해요.
이렇게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가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2.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진다
"내가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저 사람만 아니었어도…"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죠? 하지만 진짜 어른은 선택의 결과를 누구 탓으로 돌리지 않아요.
실수를 했더라도 남에게 책임을 미루기보다, 그 선택을 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책임을 진다는 건 벌을 받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내가 선택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태도에 가깝죠.
내 삶을 내가 결정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성장해 가는 거예요.
3.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한다
살면서 누구나 힘든 순간을 맞닥뜨려요.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 어려움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결하려 하고, 어떤 사람은 피하려 하죠.
예를 들어, 직장에서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해 봐요. 이럴 때 변명하거나 숨는 사람과 "제가 실수했어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분명 다르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태도는 단순히 ‘좋은 성격’이 아니라, 인생을 더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이 돼요.
어려움을 피할수록 문제는 커지고, 정면으로 마주할수록 해결의 길이 보이니까요.
4.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한다
어른이라고 해서 모든 걸 혼자 해결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진짜 어른은 내가 모든 걸 다 알지 못한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이에요.
때론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해요. 하지만 우리는 흔히 도움을 요청하는 걸 약점이라 착각하곤 해요. 그렇지 않아요.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용기 있는 행동이에요. 신뢰하는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더 나은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것. 그게 더 건강한 삶을 만들어 주거든요.
5. 감정을 조절하며 상황에 맞는 반응을 보인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요동칠 때가 있어요. 기분 좋은 소식을 들으면 신이 나고,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짜증이 나죠.
감정은 자연스러운 거지만, 진짜 어른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에 맞게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에요.
화를 내야 할 때와 참아야 할 때를 구분하고, 서운함을 품기보다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 이런 태도가 인생을 더 평온하게 만들어 줘요.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아요. 누구나 감정적으로 흔들릴 때가 있고, 실수도 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조금씩 성장해 나가려는 마음이에요.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에요. 오늘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되,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기
✔ 선택의 결과를 내 몫으로 받아들이기
✔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기
✔ 혼자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필요할 때 도움 요청하기
✔ 감정을 조절하며 상황에 맞는 성숙한 반응 보이기
이런 태도를 하나씩 익혀가다 보면, 어느새 더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오늘, 나의 작은 선택 하나가 더 나은 어른으로 가는 길이 될지도 몰라요. 우리, 함께 성장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