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을 좋아하는 장편소설 애호가
나는 원래 진중한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이었다.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무게를 잡아 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적성에 맞지 않는지 글을 자주 못 올리게 된다.
타짜
나는 경박스러운 이 단어가 전문가라는 단어보다 좋더라.
원래 역사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야사는 좋아했다.
글을 쓰다 지우다 열 번을 번복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오늘부터는 참치캔에도 라이트가 있듯이
글쓰기 라이트 버전으로 하나 하나 적어 보려 한다.
난 정돈된 삶을 지향하지만, 항상 내 방구석은 옷 가지들이 자리를 찾지 못해 어그러져 있었다.
그 버릇을 고치긴 어려웠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타짜.
나는 전문가는 아니다. 내 경력을 돌아보니 그냥 물 흐르듯 그냥저냥 살아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대신 타짜처럼 회사일 중 어떤 일은 기가 막히게 잘 조율해 왔던 것 같다.
인간관계.
조율을 통해 아슬아슬 기가 막히게 타짜처럼 해 왔던 나의 실력을 여기 브런치에 풀어놓고 싶기도 하다.
중요한 회의를 녹음하지 않은 것을
회의가 끝나고 알게 된 나는
차분하게 오늘도 개인 폴더 안에 있는 사직서에 한 글자 한 글자 입력해 본다.
이놈의 정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