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지옥이라면
퇴사했다.
아직 일주일도 안 되어서 그런지 자꾸 억울하고 화났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내 마음이 지옥이다.
어제 집 전체 전등을 갈아주는 서비스를 맡겼다.
기사님이 정말 무례하셨다.
이런 기사님이 계신 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 무례했다.
'도와드릴 게 있을까요?' 여쭤보니, 'ㅋ뭘 도와주실 건데요' 코웃음과 함께 돌아오는 답변.
별로 말을 안 섞었는데도 기분이 굉장히 나빴다.
약 한 시간가량 교체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내가 갑질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난 분명 며칠 전에 퇴사를 했는데, 왜 내가 편안하게 쉬고 있어야 할 집에서 잡도리를 당해야 하는 거지..?
배도 아프고, 고양이는 방에서 탈출해서 짐승처럼 울부짖고, 기사 아저씨는 계속 핀잔주고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사실 별 거 아닌 일일 수 있는데, 지금 스트레스가 굉장히 쌓인 것 같다. 작은 말들도 콕콕 박힌다.
하나 깨달았다.
아, 내 마음이 지옥이면 어딜 가나 편안하지 않구나.
심지어 집은 안전할 줄 알았는데, 이 또한 마찬가지구나. 왜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에서 세이노가 직접 전등 교체나 집안 수리일을 배우라고 하는 건지 몸소 느꼈다.
흠.. 정말 지금 나에게 좋은 인풋을 많이 넣고, 안 좋은 쓸데없는 생각과 스트레스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지금 어딜 가나 싸우자는 눈빛을 하고 다니는 것 같다. 자중하고 싶다.
이것도 병일까?
우울이 쌓이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분노가 되고 화가 되나 보다. 좋은 방법으로 얼른 배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