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주는 의미

곧 서른인게 서럽고 한탄스럽고 대견해서

25살 때의 일이였다.

30살이 된 형 누나들을 보며 나는 계란한판이라며 짗굿게 놀리곤 했다.

그때마다 형누나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너도 곧 와 임마

그말을 들었을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서른을 바라보고있다.

그때는 내가 제일 어린줄 알았으며, 어딜가도 막내취급이였기에 항상 이런 순간이 유지될것같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슬슬 막내 타이틀을 내려놓을때가 된것 같다.

장난스런 어투로 새로운 도전을 해본다고 말하면, "해봐!" 라고 얘기나 나오지만,

진지하게 말하면 "너 늙었어" 라고 하는 나이.

하나둘 친했던 형 누나들이 청첩장을 보내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시기.

내 연령은 고등학생때 그대로인듯 하지만,

멈춰있으면 실패한 인생 같았기에 불타도록 뭔가 했던 시기.

30대는 어떤삶이 올지 두렵고 무서워서 불안하지만 이제는 지나갔던 사람들도 그랬던것을 안다.

그러니 남들 모두가 밟았던 길이기에 나도 힘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