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식주의자의 최후

모든 지식은 연결되어 있다!

by 노이 장승진
출처 : 한근태(고수의 학습법의 서평) 이지퍼블리싱, 2020



나는 30대의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던 중 어느날 갑자기 나의 인생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하여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문득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하면서 답답하고 무기력감을 느낀 것이다. 그러면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우리 직장생활의 목표는 무엇이고, 우리 인생의 종착역은 무엇인가를 열심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가 주는 깨달음을 얻고자 고민끝에 사회를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법과 제도를 공부하는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법과 제도에 대한 지식은 많이 늘었지만,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고민인 인생이란 무엇일까에 대하여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 다음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으면서 사회복지학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사회복지 역시 완전무결한 해결패러다임이라고 보기 보다는 오히려 급부행정의 제도적 한계만 느낄 뿐이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상담심리를 공부하였다. 인간의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 인간의 내면심리에 대하여 공부를 하였으나 인간의 무궁무진한 오묘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거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 자신 스스로 답하기 위해 더욱 더 넓은 다양한 범위로 학습의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니까 나는 전혀 지치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개그맨 전유성님의 '다 알 필요없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머리를 한 때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식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 예우만 갖추고 사회생활기술만 익히는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냉정하게 돌이켜 보면 실생활에 필요하지 않은 공부를 너무 많이 한 셈이었다. 사실 쓸데없는 공부를 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30년이라는 세월을 낭비하고 흘려보냈다. 흘러간 세월에 대한 회한의 근거는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먼저 경제적 지출이 심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2개의 학사와 3개의 석사와 3개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비는 약간 과장되어 이야기 한다면 3억원 정도 지출한 것 같다. 그 돈으로 부동산투자를 했으면 좋았을 것 하는 생각도 든다.


둘째,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허구 헌날 시험준비, 학위준비에 매달려만 있어야 하였다. 주말에도 스터디를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하였다.


셋째, 건강관리에 문제가 있었다. 운동부족은 과체중을 불러오고 체력의 저하로 저질체력이 되었다. 보다 개선하기 위하여 지금부터라도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지식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어느 지식주의자는 중년기의 막바지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를 바보같다고 무시한다고 해도, 나 자신만은 믿어주고 싶다!

"당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군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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