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보험이 필요하다!

어려움에 대비하는 현명함을 갖자

by 노이 장승진

5f30a03b-7283-44e6-9e0d-fab788f7623e.jpg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02394#home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희비쌍곡선을 겪는다. 그리고 예기치 않은 재난도 오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그래서 우리는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보험을 준비한다. 보험은 평소에 지출을 통하여 어떤 위기가 오면 목돈을 받음으로써 봉착된 위기를 이겨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배우자가 온 가족보험에 가입한 것을 알고 병원에 갔을 때마다 실손보험을 이용하였다. 매우 필요하고 요긴하게 쓰고 있다. 하지만 매월 부담이 큰 생명보험을 든 사실을 알고 당황하며 배우자에게 물어보았다.


"실손보험은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니까 가입한 것은 알겠는데, 왜 생명보험을 가입했는지 모르겠네!

생명보험은 내가 사망해야만 하는 받을 수 있는 건데 말이야, 내가 죽으면 끝이지 뭐! 뭐 하러 보험도 들어? 보험금도 비싼데!"라고 항의조로 문의하자.

그러자 정말 아내는 아주 담담하게 "당신은 죽어도 우리 가족은 살아야지"라고 말하였다. 처음에는 놀라기도 하고 조금 기분이 상했지만 분명히 맞는 말이었다. 우리는 인생에 있어서 반드시 대비를 해야 한다. 인생에 있어서 평탄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차피 가장의 죽음이 확률적으로 가장 빠르고 또한 반드시 세상을 떠나니 보험금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갑자기 마당을 나온 암탉 소설이 다시 떠 올랐다. 자신을 희생하며 자식을 살리는데, 나중에는 족제비의 자식까지 살리는 살신성인의 아름다운 마음들! 어차피 나의 희생으로 인해 후대는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담보이다. 보험은 저축과 미래보장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면 나의 경우도 그동안 학위를 3개나 받은 것은 보험일 수도 있다. 퇴직 후에는 일을 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우리의 노년이 길어지고 있으니까 할 일이 없다면 인생을 즐겁게 살기 어려워진다. 어쩌면 나는 나의 노년을 재미있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보험으로 공부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모든 노력은 보험의 일환일 수도 있다. 보험회사에 매달 돈을 내지 않지만 보험의 성격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내가 지금 이 시간에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도 하나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언제 나의 글쓰기 실력이 필요한 날이 불쑥 다가올 수도 있단 말이다. 그래서 나는 그날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그날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틈을 내어 글을 써 간다.


비록 그 보험이 필요 없도록 어려울 날이 되지 않아 쓸모가 없을지라도 말이다!

이전 06화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