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이 Jun 20. 2022

오히려 좋아!

내 마음을 울린  어느 중학생 교실의 급훈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결과는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만약에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가 싸이고 또한 인생을 걸어가는 데 방해가 되는 중요한 트라우마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나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괴로와 했다. 내가 살아온 삶도 마찬가지 였던 것이다. 내 인생 언제나 365일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생각나는 중요한 시험의 실패,  가장 믿었던 지인의 배신,  가장 가까운 가족의 문제 등으로 언제나 한번도 어려움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사람들이 그러한 어려움을 겪고, 지속적으로 고민을 하다가 화병에 걸리는 것이 일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나에게 중요한 고통을 준 사건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중요한 시험에 실패했을 때였다. 결과를 받고 나는 내 능력이 부족하고 노력을 최대한 하지 못했음을 자책했다. 그 뒤로 나는 항상 내 능력이 부족함을 나도 모르게 인정하기 시작했고, 그 뒤로는 자신감이 매우 없어졌다. 그 뒤에는 도전한다고 하더라고 가급적 손쉬운 도전을 하기 시작했다.


  둘째, 지인의 배신이었다. 가장 날 이해하고 가장 가까이 서 도와 줄것 같았던 그 사람은 나 모르게 내 등에서 비수를 꽃았다. 나의 심장은 피를 흘리고 의욕을 상실했고, 불면증과 우울감으로 잠을 자지 못하고 만나는 사람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대인기피증이 생기기도 했다.


  셋째, 가족에게서 받는 상처였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한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고, 결혼은 개인과 개인이 아닌 가족끼리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될 수 밖에 없었다. 이해하지 못한다면 가족관계도 유지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별의 과정을 겪고 있다.  그만큼 상대방의 말과 행동 등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특히 자기가 사랑했던 이성과의 이별은 정말 중요한 트라우마가 될 수 있고, 가슴속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기도 한다. 


  모두 알다시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소심한 사람들은 괴로운 상황에 대해서 잊어버리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간다.


  심리학을 전공한 나도 어려움을 겪고,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분노하고 좌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물론 부정- 분노- 우울 - 수용 등의 과정을 알고 있으므로 약간 인생을 살아가는 눈은 약간 남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MBTI가 EMFP(스파크형)형인 나는 감정적이고 매사에 결정을 성급하게 하는 성격이므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마음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그렇게 생활하다가 문득 깨달은 것이 있었다. "오히려 좋아!" 시험감독하러 온 교실에서 우연히 본 학급의 교훈,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 희망을 잃지 말자는 뜻으로 해석되는 문귀를 보았다! 가슴에 와 닿은 글이었다.


  어려움은 또 하나의 기회가 된다~. 우리 인생은 너무나 짧다. 괴로와만 하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나 짧다.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좋아" 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힘을 얻고 다시 일어 났으면 한다!


작가의 이전글 자세를 똑바로 하지 않는 자 고통을 받으리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