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戒老錄)을 읽으면서

by 노이 장승진


2024년 우리나라의 65세 노인이 천만명을 넘어서다는 방송멘트를 들었다. 누구나 되는 노인을 준비하면서 자신만의 좌우명이 필요하다.

한번뿐인 우리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이번 기회에 소노 아야코의 계로록(戒老錄)을 읽으면서 우리 현실과도 비교하여 보았다.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저자 소노 아야코는 1931년 생이며, 이 저자는 나이 40세가 되던 해부터 노년에 경계해야 할 것들을 메모형식으로 기록하여 계로록(戒老錄)이라는 책을 출간하여 일본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더 엄격해져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찮아도 많이 걷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땀 흘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 나도 이번 건강검진결과를 보고 결심했다.


둘째,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노인에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일 것이다. 매일 함께 놀아 주거나 말동무를 해 줄 사람을 늘 곁에 둘 수는 없다. 목표를 설정해서 노후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나는 학습으로 나의 외로움을 달래기로 했다.


셋째. 마음에도 없는 말을 거짓으로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 됐어라고 사양하면 젊은 세대는 주지 않는다. "나도 먹고 싶다, 나에게도 줄 수 있나?"라고 표현해야 한다. 자신의 뜻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스피치학원을 10년째 다니고 있다.


넷째. 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이 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노인에 있어서 정말로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는 상대는 노인뿐이다. 나이를 떠나서 사귄다는 것은 어렵고 상처를 받기 쉽다. 나도 명심하려고 한다.


다섯째.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무엇인가를 얻고 싶으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나도 배움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으려고 하며 그 결과는 아직도 내가 타고 다니는 차는 경차로 나타났다


여섯째.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나이가 들면 친구도 한 사람 한 사람 줄어든다. 아무도 없어도 어느 날 낯선 동네를 혼자서 산책할 수 있는 고독에 강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다행스럽게 헬스나 악기를 좋아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일곱째. 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천박한 생각이다.

돈은 노후에 중요 하지만 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세상을 너무 황량하고 냉정하게 만든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돈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 예를 들면 가족의 사랑. 성취감 등이 아닐까?


여덟째. 노인들은 어떠한 일에도 감사의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훈훈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의 하나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감사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인생이란 없다. 나도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기로 했다.


아홉째. 노인들은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혀야 한다. 새로운 기계문명과 익숙져야 삶이 편해진다. 새로운 문화는 무조건 앞장서서 알아보기로 했다!


열째, 노인들은 몸가짐과 차림새를 단정히 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고 건강이 약화되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자세가 흐트러진다. 단정해야 무시를 안 당한다.


열한째. 노인들은 매일 적당한 운동을 일과로 해야 한다. 몸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하루에 한 번은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 근손실은 치명적이 된다고 한다


열두째. 여행은 많이 할수록 좋다. 여행지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어디서 죽든 마찬가지이다. 고향에서 죽는다 해서 무엇이 좋은가? 자필 화장승낙서만 휴대하고 다니면 된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나도 해외에 자주 가고 싶다.


열세째. 관혼상제, 병문안 등의 외출은 일정 시기부터 결례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부터 기도하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전부 다닐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열네째. 재미있는 인생을 보내었으므로, 나는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늘 심리적 결재를 해 둔다. 그래서 나도 많은 즐거운 경험을 하기로 했다.


열다섯째. 유언장 등은 편안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해 둔다. 사후에 유산을 둘러싸고 남은 가족들이 다투는 것보다 비참한 일은 없다. 나는 재산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준비를 해야겠다.


열여섯째. 죽음은 두려운 것이지만 죽는 것은 한 번뿐인 것이고, 대부분의 병은 잘 낫지 않는다. 병을 친구로 삼는다. 나도 할 수 없이 혈압약을 먹고 있으며 병원에 자주 가기 시작했다!


열일곱째. 늙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자연스레 주어진 늙음의 모습에 저항할 필요는 없다. 나도 편안하게 노화를 받아 들시고 싶다!


열여덟째. 혈육 이외에 끝까지 돌봐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일단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잘하기로 했다.


열아홉째. 죽는 날까지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그래서 나는 학습하면서 죽기로 했다.


스물째. 행복한 일생도 불행한 일생도 일장춘몽이다. 최근 가장 좋아하는 일은 희망가를 악기로 연주하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느낀다.


스물 첫째. 노년의 가장 멋진 일은 사람들과의 화해이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넓어져야 한다. 나도 그러기로 했다.


정리하다 보니 길어졌다. 우리 모두 매사를 긍정적이고 즐기며 살아가는 멋진 인생들이 되기를 빌어본다.


나이 드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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