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미소

마음의 산책: 시

by 하태수 시 수필

조용한 미소



솟아오른 산맥의

넉넉한 어깨 위로

낟알처럼 익어가는 하루,


허물 하나 벗어놓고

잠깐의 침묵 속에서

산처럼 고요해지고 싶어


풀잎 끝에 구르던

천진한 이슬방울

맑은 대지와 입맞춤한 뒤


한 방울 진실을

찾으려 했지만

그조차 말없이 스며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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