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
조용한 미소
솟아오른 산맥의
넉넉한 어깨 위로
낟알처럼 익어가는 하루,
허물 하나 벗어놓고
잠깐의 침묵 속에서
산처럼 고요해지고 싶어
풀잎 끝에 구르던
천진한 이슬방울
맑은 대지와 입맞춤한 뒤
한 방울 진실을
찾으려 했지만
그조차 말없이 스며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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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일수록 향이 깊듯, 삶의 시간을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을 쓰고,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아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