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시
자갈치 시장
비린내 물씬 풍기는 부둣가 젖은 도로변
생선 파는 여인네의 기다림
인정미 함께 피어오르고
고래 고기 좌판 아주머니
눈웃음으로 손님 맞으면
이웃 좌판에선 고등어. 조기. 갈치.
덩달아 섰다. 앉았다.
손님이 뜸할 때쯤 아낙네들 둘러앉아
살아온 인생사에 지친 마음 풀어지고
어둡어둡 지는 석양.
마지막 갈치 두어 마리 늦은 손님에게
작은 인심이라도 쓸까.
"갈치사이소"외마디
영도다리 난간에 깜박 졸던 갈매기
오늘도 남는 것 없다.
허탕치고 날아가니
푸드덕 빈 날갯짓만
밤바다에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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