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수필
아침에 눈을 뜨면 이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것은
이불이 아니라 침대 머리맡에 놓인 작은 화면이다.
예전에는 창문부터 열었는데, 요즘은 세상부터 연다.
밤새 들어온 메시지는 많지 않다. 그래도 괜찮다.
단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아버지, 잘 주무셨어요?”
그 한 문장이 오늘 하루를 살아갈 이유가 된다.
아침은 조용하다.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느리게 움직일수록 오히려 하루는 더 단단해진다.
스트레칭 몇 동작, 햇빛을 등지고 걷는 짧은 산책.
누군가에게 보여줄 일 없는 내 몸과의 약속이다.
집으로 돌아오면 커피를 내리고 뉴스를 조금 읽는다.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지만
나는 그 소음을 필요한 만큼만 조절해 듣는다.
노년이 되어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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