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수필
쇠약하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진 어떤 노인의 이야기
도심 한복판, 신호등 옆 버려진 의자
위에 앉은 노인을 본 건 작년 겨울이
었다.갈라진 손등. 마른 콧등, 낡은
모직 코트 틈으로 스며드는 한기가
그를 감싸고 있었다
그는 아무에게도 말을 걸지 않았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빛도 아니었다.
마치 거리와 함께 늙어가는 풍경
그 자체였다.
며칠이 지나도 그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때론 햇볕 아래, 때론 비에
젖은 채로.
사람들은 말없이 그를 지나 쳤고,
가끔은 이렇게 수군거렸다.
“또 한 명의 노숙인이겠지.”
“가족도,
갈 곳도 없는 사람이겠지.”
무심한 추측만이 오갔고,
어떤 대화도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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