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수필
제목:퍼스트 임프레션(First Impression)
<산길에서 마주한 낯선 그림자>
첫인상이라는 것은 참 묘한 힘을 지니고
있다. 눈빛 하나, 표정 하나에 그 사람의
삶과 기운이 배어 나오니 말이다.
그날도 나는 산길을 오르며 고요 속 명상
에 잠겨 있었다. 바람은 나뭇잎을 흔들며
오래된 생각들을 털어내듯 지나가고,
흙 길은 발자국마다 지난날의 기억을
일깨워 주었다.
그런데 불현듯, 어디선가 중년의 여인이
나타나더니 큰소리로 외쳤다.
“중이 될 양반이 왜 여기서 미쳐서 소
다니듯 이러고 있느냐?”
뜬금없는 말에 나는 그저 웃고 있었는데,
그녀는 바보냐며 서둘러 자리를 떠나라
고 윽박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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