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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왔습니다

마음의 산책:수필

by 하태수

7.29/15회/노을울음-Ha-삶의 조각2-4

늑대가 왔습니다


늑대가 왔습니다



부모님을 험담하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명절 끝에 제사를 지내고

나니, 문득 아버지와 어머니 생각이

나서, 슬며시 웃음을 짓게 됩니다.


수년 전, 이제는 돌아가신 부모님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우리 집에는

네 아들이 있는데, 그중 막내아들,

그러니까 넷째를 부모님은 유난히

예뻐 하셨습니다.


그래서 네 형제를 다 장가보낸 뒤

에는 주로 막내 집에 오래 머무셨지요.

첫째 형은 무던한 성격이고, 둘째는

두뇌가 명석한 데다 말수가 적은 편,

셋째는 계산에 밝고 꼼꼼하며, 막내는

공짜라면 뭐든 좋아하고 받는 걸 즐겨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막내 가족이 여름휴가

를 떠났을 때였습니다.부모님이 빈 집

을 지키기 위해 막내 집에 머무셨는데,

그 며칠 사이에 짜장면, 짬뽕,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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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이 더 향기롭듯, 이제야 삶의 향기를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 써내리며,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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