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수필
8.1/15회/노을울음-Ha-삶의 조각2-5
세상엔 돈이면 되는 일이 많다.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도, 밤새 고생한
몸을 따뜻한 방에 눕히는 것도, 마음이
미안할 때 밥 한 끼 대접하며 말없이
건네는 “미안해”까지도, 돈은 참 기특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한동안은 그렇게 믿고 살았다.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을 줄 알았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정이든, 다 돈으로
치장해 보며 살아봤다.
조금 과하게 주면 고맙다고 하고, 한 번
웃어주면 마음이 풀리는 줄 알았다.
내 마음도, 남의 마음도, 그렇게 주고
받으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세월이 한 줌씩 흘러가고, 사람들 마음
이 떠나고, 내 속이 허기져갈 무렵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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