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사바골과 실천하는 효(孝) 사상

by 하태수 시 수필

사바골과 실천하는 효(孝) 사상



경상북도 영천과 포항 기계면, 안강 일대

를 감싸는 깊은 골짜기. 그곳엔 ‘사바골’

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1969

년부터 1973년까지, 총각 시절 나는 군

관련 업무로 이 지역 읍·면소재지를 오가며

근무했다.


그러나 교통은 불편하고 통근은 고역이

었다. 결국 결심했다. 차라리 마을의 촌집에

방을 하나 얻어 1년을 지내자고. 그러다

인연이 된 집이 돌쇠와 억순이네였다.


호롱불 밝힌 흙벽 방, 아궁이에 군불이

돌아 포근한 그 방엔 할아버지와 할머니,

돌쇠네 부부, 그리고 자식들 그렇게 다복

한 가족이 살고 있었다. 그 마을엔 열 가구

남짓 흩어져 있었고, 대부분 초가 아니면

슬레이트 지붕. 전기는 들어왔지만, 이

골짜기 만은 여전히 호롱불의 시대였다.


밤이면 마중 나가는 등불 하나가 귀한 빛

이었고, 그 등불은 장에 다녀오는 부모를,

늦게 귀가하는 자식을 맞이하는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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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일수록 향이 깊듯, 삶의 시간을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을 쓰고,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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