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수필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젊은 날의 나는 참 단순했다.
그땐 사랑이란, 그저 여자가 예쁘면
되는 줄 알았다.하얀 살결, 날씬한
몸매, 웃을 때마다 패이는 보조개
그 모든 것이 세상을 반짝이게 했다.
그러나 인생은 생각보다 길었고,
사랑은 생각보다 짧았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삶의 무게가 달라졌다.
돈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돈이 얼마나 빨리 흩어지는지도
그제야 알았다.
살림은 늘 빠듯했고,
아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잔소리를
터뜨렸다.나는 그 잔소리를 피하려
담배만 한 대 더 피웠다.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
어느 날 문득 ‘권태(倦怠) 라는 녀석
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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