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봉안과 인간의 거리감

마음의 산책:수필

by 하태수

제목:

가정봉안과 인간의 거리감



얼마 전, 한 지인이 세상을 떠난

배우자의 유골함을 집 안에 모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요즘 말로

‘가정봉안(家庭奉安)’이라했다.


화장 후 유골을 납골당이 아닌 거실

한쪽에 두고, 매일 향을 피우며 인사

드린다고 했다.


나는 잠시 말을 잃었다.

그 집을 찾아가려다 문턱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이상하게도 마음 한켠이

꺼림칙 했다.


살아 있는 사람의 공간에 연속적으로

죽은 이의 숨결이 머문다니,그 자체로

이미 묘한 긴장이 있었다.


집은 따뜻한 밥 냄새가 스며 있고,

웃음이 오가는 곳인데, 그 안에 유골함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하태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일수록 향이 깊듯, 삶의 시간을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문학 을 쓰고,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12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9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5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다시, 나에게 보내는 시간